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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은자 해설

최종 수정 2026-09-23

갖은자는 숫자를 나타내는 한자 가운데 획이 적은 글자(一·二·三·十 등)를, 소리는 같고 획이 많은 다른 한자로 바꿔 쓰는 방식이다. 一에 한 획을 그으면 二가 되고, 十에 한 획을 더하면 千이 되기 때문에, 돈의 액수를 적는 문서에서 이를 막으려고 생겼다. ‘갖은’은 ‘골고루 다 갖춘’이라는 뜻의 우리말이다.

숫자별 갖은자 표

숫자한글일반 한자갖은자이체자·비고
1壱(일본식 약자)
2弍, 贰(중국 간체)
3参, 叁
4
5
6陆(간체)
7
8
9
10
100
1,000
10,000따로 없음. 약자 万은 피한다
0따로 없음

億(억)·兆(조)·京(경)·垓(해) 같은 큰 단위도 획이 많아 갖은자를 따로 두지 않고 그대로 쓴다. 변환기의 갖은자 역변환은 위 표의 이체자(壱·弍·参·叁·漆·陌·阡)와 중국 간체 몇 자도 함께 알아본다.

왜 이런 글자를 골랐나

갖은자는 대개 원래 글자와 소리가 같거나 비슷한 한자에서 가져왔다. 壹은 ‘하나, 오로지’라는 뜻이 있는 글자이고, 貳는 ‘둘, 버금’, 參은 ‘셋, 참여하다’의 뜻이 있는 글자다. 伍는 다섯 사람을 한 조로 묶는 군대 단위, 什·拾은 열을 가리키는 데 쓰였다. 뜻과 소리가 이어지니 숫자로 읽는 데 무리가 없고, 획이 많아 다른 숫자로 바꾸기 어렵다.

  • 一 → 二 → 三: 획 하나씩 더하면 된다. 壹 → 貳 → 參은 모양이 완전히 달라 불가능하다.
  • 十 → 千: 윗부분에 삐침 하나. 拾 → 仟은 부수부터 다르다.
  • 一 → 十: 세로획 하나면 1이 10이 된다. 壹과 拾 사이에는 그런 길이 없다.

한국에서 쓰던 방식

나무위키 등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역사적으로 壹·貳·參·拾 정도를 주로 썼고, 나머지 글자는 일반 한자로 적는 일이 많았다. 四·五·六처럼 획이 여럿인 글자는 선 하나를 보태 다른 숫자로 만들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워 일반 한자를 그대로 쓰는 일이 많았다고 풀이하기도 한다. 오늘날에는 한자 대신 한글로 “금일만이천삼백사십원”처럼 적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한글 금액을 붙여 쓰는 관례(한글 맞춤법 제44항 해설)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래도 한자 병기 양식을 쓰는 영수증, 오래된 서식의 차용증, 경조사 봉투, 전통 문서 등에서는 여전히 갖은자를 본다. 모든 자리를 갖은자로 쓰는 방식이 가장 안전하므로 변환기는 전체를 갖은자로 바꾼다.

갖은자 금액 쓰는 법

  1. 맨 앞에 (또는 一金)을 적는다.
  2. 큰 단위부터 자리마다 갖은자 숫자 + 자릿값을 적는다. 1도 생략하지 않는다(壹拾, 壹佰, 壹仟, 壹萬).
  3. 0인 자리는 건너뛴다. 1,005는 壹仟伍이지 壹仟零伍가 아니다.
  4. 뒤에 화폐 단위(원 또는 圓)와 을 붙인다.

12,340원 → 金 壹萬貳仟參佰肆拾원整

500,000원 → 金 伍拾萬원整

1,000,010원 → 金 壹佰萬壹拾원整

350,000,000원 → 金 參億伍仟萬원整

100,010,000원 → 金 壹億壹萬원整

한자 금액에서 萬 단위로 끊어 읽는 방식은 한글과 같다. 12억 3,456만 7,898원은 “金 壹拾貳億參仟肆佰伍拾陸萬柒仟捌佰玖拾捌원整”이 된다. 이렇게 긴 금액은 손으로 옮기다 틀리기 쉬우니 변환기에서 복사하는 편이 안전하다.

일반 한자와 갖은자의 차이

금액일반 한자갖은자
10,000壹萬
110,000十一萬壹拾壹萬
2,300,000二百三十萬貳佰參拾萬
15,000,000千五百萬壹仟伍佰萬

일반 한자는 읽는 대로 ‘일’을 생략하지만(十一萬), 갖은자는 금액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壹을 빠짐없이 적는다.

자주 하는 실수

  • 萬 대신 万: 万은 획이 세 개뿐이라 금액용으로 부적절하다.
  • 일부만 갖은자: “金 壹百萬원”처럼 百을 그대로 두면 百 앞뒤로 글자를 끼워 넣는 여지가 남는다. 가능하면 전부 갖은자로 쓴다.
  • 參과 參의 혼동: 參(참여할 참)이 갖은자 3이다. 비슷한 慘(참혹할 참)과 헷갈리지 않는다.
  • 拾과 十의 혼용: 拾은 ‘주울 습’으로도 읽히지만 금액에서는 ‘열 십’이다.

갖은자 금액이 적힌 문서를 받았다면 변환기의 ‘금액 → 숫자’ 탭에 그대로 붙여 넣어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수표·어음에서 금액이 서로 다를 때의 해석은 수표·어음 금액 작성법을 본다.

자주 묻는 질문

萬(만)의 갖은자는 무엇인가요?

萬은 획이 이미 많아 따로 갖은자를 두지 않고 그대로 씁니다. 약자인 万은 획이 적어 금액에는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億·兆도 마찬가지로 그대로 씁니다.

갖은자로 쓸 때도 '壹'을 붙여야 하나요?

네. 갖은자의 목적이 위변조 방지이므로 壹拾·壹佰·壹仟·壹萬처럼 1을 생략하지 않고 적는 것이 관례입니다.

零(영)은 갖은자로 어떻게 쓰나요?

零 자체가 복잡한 글자라 그대로 씁니다. 다만 한국식 금액 표기에서는 빈 자리를 읽지 않으므로(1,005 → 壹仟伍) 零을 쓸 일이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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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근거

원문 확인 기준일 2026-09-23. 이 글은 일반 정보이며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